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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나루 선생님과 함께한 순천만 탐조 프로그램
작성자한혜원 작성일2026-05-31 조회수47
선생님과 함께한 탐조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과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. 단순히 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아니라,<br />자연 속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. 새들을 관찰하며 어미새가 아기새를 대하는<br />모습을 보면서 부모인 저도 제가 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, 아이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누리면서 동시에<br />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고 홀로서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. 또한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<br />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, 순천만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과 우리가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.<br />선생님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새들의 생태와 생김새가 자연스럽게 이해되었고, 그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느낄<br />수 있었습니다. 아이들에게도, 부모인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. 선생님의 환한 웃음과 여유롭고 편안한<br />안내가 참 감사했습니다. 보리수 열매를 따 먹었던 순간도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. 설명을 듣는 내내 순천만을<br />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, 또 아이들에게 그 소중함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얼마나 크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. 그 마음이<br />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져, 저 역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귀한 경험을<br />선물해주신 강나루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아래는 아이가 남긴 글 입니다. 순천만에 가기 전에는 새를 보면 그저<br />색깔이나 크기만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. 하지만 순천만의 갈대밭과 습지에서 살아가는 여러 새들을 살펴보니, 새마다 사는<br />장소와 먹이를 찾는 방법, 둥지를 만드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특히 새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게 몸의<br />생김새와 행동 방식을 바꾸며 오랜 시간 동안 적응하고 진화해 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. 순천만의 갈대밭과 갯벌은 수많은 새들이<br />살아가기 위해 선택하고 적응해 온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.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새는 개개비이다. 개개비는 갈대밭에서<br />사는 새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. 몸집은 크지 않지만 갈대 사이에 숨어 살고, 큰 소리로 울며 자기 영역을 알린다는 점이<br />흥미로웠다. 겉으로보기에는 평범한 갈대밭도 개개비에게는 집이자 보호막이라는 점이 색달랐다. 그리고 개개비가 둥지를 만드는 방식도<br />신기했다. 갈대 2~3개를 엮어 균형을 잡아 둥지를 만드는 모습이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속에서도<br />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개개비가 용감하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다. 저어새는 이름처럼 넓적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물속에 넣고<br />좌우로 저으며 먹이를 찾는다. 그냥 부리가 특이한 새라고만 생각했는데, 그 부리 모양이 먹이를 찾기 위한 생존 방법이라는 것을<br />알고 신기했다. 특히 갯벌이나 얕은 물이 저어새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라는 점에서, 습지가 사라지면 새들도 함께 살아가기<br />어려워진다는 것을 느꼈다. 꼬마물떼새는 작고 귀여운 모습과 다르게 강가나 자갈밭에서 살아가는 씩씩한 새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.<br />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위험에 처한 척하거나 다친 척하며 천적의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는 점에서, 작은 새도 자기 새끼를<br />지키기 위해 매우 영리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또한 위험한 상황이 오면 경계음을 내며 새끼에게서 떨어지고 포식자를<br />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용감하게 보였다. 한편으로는 그 사이에 포식자가 새끼를 덮칠까 걱정되었다.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둥글고 작은<br />몸집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졌다. 특히 둥지를 덤불 사이에 마른 풀잎으로 만든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. 어떻게 그 연약한 풀잎으로<br />1년 동안 새끼를 키우는 보금자리를 만드는지 놀라웠다. 왜가리는 길고 큰 몸, 긴 목과 다리 때문에 우아하면서도 조금은 위엄<br />있어 보였다. 물가에 가만히 서 있다가 물고기나 먹이를 빠르게 잡는 모습은 기다림과 집중력이 필요한 사냥 방식처럼 느껴졌다.<br />겉보기에는 조용해 보여도 자연 속에서는 매우 능숙한 사냥꾼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. 백로는 하얀 깃털 때문에 깨끗하고 고요한<br />느낌을 주었다. 물가에서 천천히 걷거나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고, 자연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생각이<br />들었다.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새도 깨끗한 물과 먹이가 있어야 살 수 있으므로, 환경 보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황로는<br />다른 백로와 비슷하게 보였지만, 목의 깃털이 노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었다. 논이나 풀밭에서 곤충을 잡아먹고, 소나 트랙터가<br />지나간 뒤 드러나는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따라다니는 점이 재미있었다. 인간이 만든 환경에 정말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 특이하면서<br />영리한 새인 것 같다. 제비와 까치는 이번에 둥지를 관찰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. 가장 신기했던 점은 까치의 둥지에 지붕이<br />있고, 다시 사용할 수 있을만큼 튼튼하게 지은 것이었다. 제비도 영리한 새라고 생각했다. 암수가 쌍으로 흙, 지푸라기 등을 침과<br />섞어 단단한 둥지를 만든다. 순천만에서 만난 새들을 통해 습지와 갈대밭이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알게 되었다. 새들의 모습을<br />관찰하며 새들은 각자 살아가는 환경에 맞게 행동과 생김새를 발전시키며 적응하고 진화해 왔다는 것을 느꼈다. 순천만은 생명들이<br />환경에 맞추어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. 앞으로 새를 볼 때에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, 그 새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<br />살아가도록 적응해 왔는지 관심 있게 관찰하고 싶다. 그리고 이런 새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순천만과 같은 습지 환경을 잘<br />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강나루 선생님 감사합니다. -승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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